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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저녁 매출 40%↓…4단계 재연장에 소상공인 한숨

중앙일보

입력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ㆍ비수도권 3단계)가 강화된 이후 소상공인의 매출이 가파른 내리막을 걷고 있다.

22일 전국 소상공인 카드 매출 정보를 관리하는 한국신용데이터 따르면 이달 둘째 주(8월 9~15일) 전국 소상공인 매출은 코로나19 사태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1% 줄었다.

자료: 한국신용데이터

자료: 한국신용데이터

지난달부터 4단계가 시행 중인 서울은 15% 줄었다. 지난 10일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부산은 17% 줄어 감소 폭이 더 컸다.

특히 서울 도심 지역과 상업 지역의 저녁 매출이 크게 줄었다. 3인 이상 모임이 제한된 오후 6시 이후 서울 중구와 서초구 등 11개 구에서는 매출이 40% 이상 떨어졌다.

다음 달 5일까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또 연장되면서 소상공인들의 한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소상공인들은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매출이 줄자 빚을 내 버티고 있지만 이제는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7월 말 현재 은행권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409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8%(40조원)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전인 2년 전과 비교하면 25.2%(82조5000억원) 증가했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전체 기업 대출 잔액이 1년 전보다 8.2%, 2년 전보다 21.1% 늘어난 것과 비교해 자영업자 대출 증가 폭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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