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백 '삼각함수 풀기' 진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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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꼬일 수 없다.

베어벡이 챙겨야 할 올해 일정은 세 가지다. 올림픽팀의 한.일전 두 경기와 15일 이란과의 아시안컵 예선전(테헤란), 28일 방글라데시전으로 시작되는 도하 아시안게임이다. 하지만 이 중간마다 프로축구 일정이 끼여 선수 차출이 만만치 않다.

11.12일 K-리그 플레이오프, 19일과 25일엔 챔피언결정전이 있다. 여기에 8일 FA(축구협회)컵 준결승 두 경기와 전북 현대-알 카라마(시리아)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원정)도 예고돼 있다. 올림픽 대표 중 10명은 현재 인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 선수권대회에 출전 중이다. 얽히고 설킨 상황을 풀어야 할 책임이 베어벡에게 있다.

베어벡 감독은 대표선수의 소속팀 경기 출전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원칙을 밝혔다. "프로팀에 남은 경기들은 한 해의 결실을 보는 중요한 행사이기 때문에 각 팀이 최고의 전력을 보유하도록 배려하겠다"는 것이다. 따라서 7일 파주 축구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될 이란전과 한.일전 대표선수는 경기가 없는 선수만 해당된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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