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가을잔치 주역은 우리' PO 4팀 감독들 각오 다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24면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가한 감독들이 적장과 손을 잡고 어색한 표정으로 미소짓고 있다. 왼쪽부터 포항 파리아스, 수원 차범근, 성남 김학범, 서울 이장수 감독. [뉴시스]

프로축구도 가을잔치가 시작됐다. FC 서울이 한 장 남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거머쥠에 따라 2006 K-리그 정규리그 포스트시즌은 성남 일화-서울(11일.성남)과 수원 삼성-포항 스틸러스(수원)의 단판 맞대결로 막을 올린다. 우승컵을 향해 돌진할 네 팀의 감독들이 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각오를 밝혔다.

▶김학범 성남 감독=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 이 자리에 선 재수생인 만큼 이번에는 성공하겠다. 통합우승을 목표로 했지만 플레이오프도 준비해 왔기 때문에 현재 팀 분위기는 좋다.

▶이장수 서울 감독=마지막 2개월간은 절벽에 선 기분이었다. 세 팀은 일찌감치 플레이오프행을 확정지어 '수능'에 대비한 휴식을 가졌지만 우리는 어제까지 힘들고 바빴다.

▶차범근 수원 감독=힘들고 어려운 시즌이었다. 8일 FA컵 준결승전이 있어 선수 안배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홈 경기니만큼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 적극적인 공격으로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 주겠다.

▶파리아스 포항 감독=후기 들어 원정경기 성적이 좋지 않았지만(1승4무2패) 단판승부이기 때문에 이전 결과는 잊겠다. 이동국의 복귀로 팀 분위기가 좋아졌지만 그가 없을 때도 다른 선수들의 활약으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이충형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