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둔화등 대비/경제운용 재점검/노대통령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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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노태우대통령은 26일 오전 청와대에서 이승윤 부총리ㆍ조경식 농림수산ㆍ박필수 상공ㆍ이희일 동자ㆍ이상희 건설ㆍ최영철 노동장관 등 6개 부처장관이 참석한 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급변하는 국제경제환경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내경제체질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적절한 대응방안을 빠른 시일내에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세계각국이 고가유시대를 맞아 소비 및 산업구조를 더욱 석유절약형으로 바꾸고 있는데 우리의 대응노력은 미흡한 것이 아닌가』고 묻고 『경제기획원은 앞으로의 경기둔화ㆍ물가상승압력ㆍ국제수지악화 등의 전망에 대비해 경제운용방향 전반에 대해 다시 면밀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당면한 추곡수매문제에 언급,『쌀의 구조적 수급불균형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수매가격을 계속 높게 책정하는데는 어려움이 있다』며 『농림수산부에서는 추곡수매가격의 대폭 인상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농민에게 지원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이승윤부총리는 페르시아만사태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25달러이상되면 국내유가의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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