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개발에 중국교포들 투입/현대­길림성장 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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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경=연합】 중국 길림성지역의 우리 동포들이 시베리아 삼림개발사업에 본격투입된다.
제11회 북경아시안게임을 참관하기 위해 북경에 머물고 있는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23일 아침 이곳 경광호텔에서 길림성의 왕충우 성장과 만나 우리 동포들을 시베리아 삼림개발사업에 대규모로 투입하기 위한 인력송출 계약을 체결한다.
이날 계약체결에는 이명박 현대건설회장과 홍콩 및 상해지사 관계자들이 배석할 예정이다.
이로써 현대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삼림개발에 투입될 추가인력 3천여명을 시베리아로 보낼 수 있게 됐고 야쿠츠크의 유전이 본격 개발될 경우 필요한 인력도 길림성에서 충당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현대그룹은 주력사업으로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하고 있는 시베리아 야쿠츠크지역 유전 및 삼림개발에 필요한 인력을 소련 및 중국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동포로 충당하는 문제를 양국과 협의한 끝에 지난 7월 중국 길림성거주 동포 3백여명을 시베리아 현장에 투입해 지난 9월부터 원목을 국내로 반입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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