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곡 류 값 추석 앞두고 "꿈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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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재래시장이 훨씬 저렴>
○…추석(10월3일)이 10여일 앞으로 성큼 다가오면서 시장에는 벌써 대목 매기가 일렁이고 있다.
관련상가에서는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 햇잣 등 견과·건어물·버섯·인삼 등을 쌓아놓고 고객의 주문에 응하기 바쁘다.
경동시장·가락시장·중부시장 등 큰 시장을 이용하면 확실히 보다 싸게 선물 품들을 장만할 수 있다.
예컨대 이번 추석에 백화점들이 선물세트로 대거 선보이고있는 송이버섯의 경우 현재 5백9들이 상자 당 백화점 판매가가 7만5천∼8만원선인데 비해 경동시장의 19일 소매시세는 ㎞당질에 따라 3만5천∼6만5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잣의 경우는 1.4㎏들이 백화점 선물세트 가격이 4만 3천원선인데 요즘 시장시세는 6백g 되당 햇잣이 1만3천원선(국산기준).

<찹쌀도 말당 1천원 올라>
○…녹두·팥 등 추석관련 성수 잡곡들이 대목 오름세를 타고 있다.
빈대떡 재료인 녹두가 최근 열흘 새 바짝 올라 말 당 2만2천∼2만5천원 하던 것이 요즘은 2만7천∼3만원선(경동시장 소매기준)으로 올라 거래되고 있다.
떡쌀로 쓰는 찹쌀시세는 상품 기준 해 말 당 1천원이 다시 올라 2만 3천원선이며 송편 속에 넣는 참깨·팥(적두)·동부 등의 시세도 올랐다.
참깨의 경우 말당 시세가 4만7천∼5만원선(국산기준·안 볶은 것)으로 며칠 새 5천원이 올랐고 팥도 가마당 도매시세가 16만원선(중품)으로 지난해보다 3만원이상 높게 거래되고 있다.

<연근·우엉 본격 출하>
○…도시락 반찬이나 밑 반찬감으로 애용하는 연근과 우엉이 요즘 한참 제철.
연근과 우엉은 저장 등으로 거의 연중 나오고 있으나 그래도 요즘 출하되는 것이 바로 뽑아 신선하고 맛도 좋다고.
다만 찾는 이들이 많아 시세는 평소보다 다소 올라 있는 편.
19일 경동시장 소매시세를 보면 우엉이 ㎏당 1천5백원, 연근이 2천5백원선으로 1천∼2천원 하던 평소시세를 웃돌고 있으며 추석을 앞두고 본격 출하되기 시작한 토란은 ㎏ 봉지 당 2천원 선에 판매되고 있다. <박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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