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 토론회/미측,공개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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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전민련ㆍ전대협과 광주사태 등 한ㆍ미관계에 관한 토론회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주한미대사관당국은 28일 전민련ㆍ전대협측의 토론의 공개요구에 동의하지 않고 이 만남을 「사적인 원탁논의」형식으로 하자고 제안했다.
그레그 주한미대사는 이날 오후2시 박인훈 미대사관 정치과 전문위원을 통해 서울 충신동 전민련 사무실에 전달한 서신에서 「사적」(Private)이란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토론회공개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전민련의 소준섭 부대변인은 『공개토론회를 사적인 만남으로 격하시킨 것은 미측이 진정으로 토론의사를 가지고 있는지 의구심이 생긴다』며 『그러나 토론회 성사를 위해 협의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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