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황] 올 최고 상승 … 서울 25개구 모두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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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서울.수도권 아파트값이 지난 주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률을 나타냈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도 가장 많이 뛰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25개구에서 모두 오르며 평균 1.29% 급등했다. <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고덕지구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등세를 지속한 강동구가 3.59% 상승했다. 한동안 시장이 잠잠했던 서초(1.63%).강남(1.39%).송파구(1.37%) 등 강남권도 크게 올랐다. 서초구 잠원동 대한부동산 백종화 실장은 "집값이 계속 오를 기미를 보이자 소형 평형 아파트라도 일단 사고 보자는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강남구에서도 중소형 평형이 강세다. 강남구 개포우성 31평형이 15억8000만원에 실거래돼 4월 말 기록했던 이전 최고 거래가 15억5000만원을 웃돌았다. 강남구 도곡동 수지정부동산 정수지 사장은 "집값이 떨어질 것이란 정부 말을 믿고 집 구입 시점을 늦춰왔던 대기 매수세들이 크게 동요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말까지 양도세 절세 매물이 늘어날 것이란 정부의 전망과 달리 시장에서는 오히려 매물이 줄어들고 있다고 중개업소들은 말한다. 세금 부담감보다 아파트값 상승 기대감이 더 커서다.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2.80% 뜀박질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주 1.36% 올랐다. 재건축 기대감이 큰 과천시(4.03%)가 가장 큰 폭으로 뛰었고, 구리(3.07%).하남(2.33%).광명(2.08%).안산시(2.00%) 등도 급등세다.

5개 신도시 역시 지난주에 평균 1.38% 상승해 올 최고 상승률을 나타냈다. 평촌(2.49%)과 산본(2.44%)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분당도 판교낙첨자들이 매매시장으로 유입돼 0.91% 올랐다.

함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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