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 뉴타운 40~60평 3천가구 건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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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시가 강남의 아파트 과열 수요를 강북으로 옮기기 위한 방편으로 2008년까지 공영개발 방식으로 개발되는 은평 뉴타운에 60평형 규모의 대형 아파트 8백여가구를 건립키로 했다.

서울시는 28일 은평구 진관내.외동과 구파발동 일대 3백59만㎡(약 1백8만평)에 신시가지형으로 건설되는 은평 뉴타운에 60평형대 아파트 8백여가구를 포함, 40~60평형대 대형 공공아파트 3천2백50가구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평 뉴타운에 공급될 예정인 주택은 임대 4천7백50가구, 일반분양 9천2백50가구 등 총 1만4천가구다. 60평형대 아파트는 공공기관이 공급하는 아파트로는 가장 큰 평형으로 지금까지 상암택지개발지구의 42평형이 가장 컸다.

진희선 서울시 뉴타운사업반장은 "강남의 수요를 강북 뉴타운으로 끌어오기 위해 대형 평형 아파트 건설이 필요하다"며 "길음이나 왕십리 뉴타운과 달리 은평 뉴타운은 시가 주택건립 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가급적 서민층과 부유층이 어울려 살 수 있도록 주택공급 규모를 다양하게 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다음달 초까지 건설교통부로부터 은평 뉴타운의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에 대한 승인을 받은 뒤 실시계획 인가 및 주택건설사업 승인 절차를 밟아 보상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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