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5백40개 서점 무기 휴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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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부산=조광희 기자】부산시내 5백40개 서적상들이 교원공제조합·소비공제조합 등 부산시내 22개 각종 소비공제조합들의 할인·덤핑판매에 항의, 16일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대구·울산·포항·대전·인천지역 서적상들도 이에 동조, 서적정가제 법정제도화와 영세서적상 보호육성을 요구하며 17일부터 동조휴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번 부산휴업사태는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부산시 서적상조합(조합장 박해동·55)은 그 동안 각 소비조합들이 서적을 정가보다 10∼20%씩 할인 및 덤핑판매하자 서적총판 측에 서적보급중단을 몇 차례 요청했는데 이들 매장들이 오히려 서적상조합의 행위를 불공정거래행위로 제소했고 공정거래위가 서적상조합에 대해 시정명령을 검토하자 이 같은 집단행동에 나선 것이다.,
부산조합은 16일 휴업과 함께 부산일보 10층 강당에서 도서정가판매제도 쟁취결의대회를 갖기로 하고 정가판매제도를 입법화해 줄 것을 경제기획원 등 관계기관에 요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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