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태커 라이트급 천하통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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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미국의 퍼넬 휘태커(26)가 라이트급 최초의 통합챔피언이 됐다.
WBC 및 IBF라이트급챔피언인 휘태커는 12일 낮(한국시간) 네바다주 레이크타호의 캐자르리조트 옥외 특설 링에서 벌어진 WBA 동급챔피언 후안 나사리오(26·푸에르토리코)와의 통합 타이틀 매치에서 오른손 잽에 이은 왼손 훅을 안면에 작렬, 1회 2분 59초만에 KO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LA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휘태커는 사상 여덟 번째 3대 기구 통합챔피언이 됐으며 현역 복서로는 헤비급 타이틀 홀더 제임스 더글러스에 이어 두 번째.
왼손잡이인 휘태커는 이날 승리로 23승(14KO) 1패를 마크하며 대전료로 50만 달러(약3억5천만원)를 챙겼다. 나사리오는 23승(16KO) 3패를 기록하며 45만 달러를 받았다.
한편 WBC 1위에 올라있는 한국의 전칠성은 이미 지난봄부터 휘태커 측과 타이틀매치를 섭외, 금년 말 도전이 이뤄질 공산이 크다. 전은 LA올림픽 준결승에서 휘태커에게 판정패, 동메달에 그친바 있다. 【레이크타호 (네바다주)=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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