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일본대학보다 더 나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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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KAIST)에는 2006년 2학기 현재 162명의 외국인 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석사과정 78명, 박사과정 79명 등 대부분 석.박사 과정에 몰려 있고, 학사과정엔 5명이 등록했다고 25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방글라데시에서 온 파빈(여.23)은 작년에 생명화학공학과에서 석사학위를 딴 뒤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2003년 방글라데시 공학기술대학을 졸업한 파빈은 왜 한국 유학을 선택했을까. 파빈은 "우선 아시아를 벗어나기 싫었다"며 "일본 등 6 ̄7개국의 대학들을 알아봤는데 그중 카이스트가 톱 클래스였다"고 말했다.

카이스트 교육의 질을 평가해 달라고 하자 "매우 높으며 자유스럽게 연구하는 분위기가 정착돼 있다"고 했다. 그러나 언어가 가장 힘들었다고 했다. 파빈은 "내가 받은 수업은 100% 영어로 진행됐기 때문에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면서도 "학교 밖에만 나가면 영어를 쓰는 사람이 없어 힘들었다"고 했다.

'문화적인 충격은 없었느냐'고 하자 "방글라데시나 한국이나 비슷한 문화적인 전통이 남아 있어 그런 적은 없다. 연장자를 존중하는 관습 같은 것은 똑같다"고 답했다. 한국인에 대해 가장 인상적인 점으로는 "열심히 일하면서도 정직한 것"이라고 꼽았다.

디지털뉴스[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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