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직판장 50여곳 문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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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최근 폭등하고 있는 무·배추 등 채소류 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서울시내 저소득층 밀집지역 및 변두리지역 등 50여 곳에 이번 주말부터 채소류 직거래 임시공판장이 개설, 운영된다.
서울시는 7일 오후 채소류 값 안정을 위한 관련단체협의회를 열고 중간상 농간 등을 없애기 위해 서울시가 22개 구청별로 2∼3곳씩 50여 곳의 장소를 마련, 농협과 협조해 소비자에게보다 싼값으로 직판을 하기로 했다.
직거래공판장은 수도권지역 시·군 단위 농협에서 무·배추를 수거해 직접 판매, 소비자와 생산농민 모두에게 이익을 주게되며 수급이 안정되는 9월초까지 운영하게 된다.
서울시는 또 장기대책으로 농민들이 채소류를 서울에 와서 직접 판매할 수 있는 「농민직판장」을 올 김장철 이전에 상계동지역(동북권)과 목동지역(서남권)에 설치, 상설 운영하기로 했다.
시는 상계단지의 농수산물 유통센터 예정지(창동130)와 목동단지의 신정 제2유수지 등에 1만평 안팎의 대규모 부지를 확보, 주차, 편의시설도 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신내동과 신정동에 농수산물 도매시장(동북권 및 서남권)을 93년까지 건립, 농산물 수급을 원활하게 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 시중에서는 무(중품)가 접당 10만∼11만원, 배추(중품)가 1백 포기에 12만∼13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8월보다 2∼5배의 폭등현상을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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