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한국대표팀의 '맏형' 박경모(31.인천계양구청)가 월드컵 양궁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박경모는 23일(한국시간) 멕시코 메리다에서 열린 2006 월드컵 양궁 남자 개인전 결선에서 이탈리아의 일라리오 디 부오를 112-105로 꺾고 우승, 2만 달러(약 1900만원)의 우승상금을 받았다. 박경모는 예선 성적 2위로 4강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 스웨덴의 매그너스 페테르손을 109-104로 꺾은 뒤 일라리오 디 부오를 큰 점수 차로 눌렀다. 국제양궁연맹(FITA)이 올해 신설한 월드컵은 크로아티아.터키.엘살바도르.중국에서 리커브 부문 예선을 치러 남녀 각 4강이 개인전으로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박경모는 터키와 중국 예선에 출전해 1위와 2위를 했다.
여자부에서는 윤옥희(예천군청)와 이특영(광주체고)이 결선 진출권을 획득했으나 전국체전과 겹쳐 출전하지 않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