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일본 남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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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이승엽(30.요미우리 자이언츠)이 내년에도 '거인군단'의 4번 타자로 일본프로야구에서 뛰게 됐다.

요미우리는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엽이 요미우리에 남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공식 발표하고 내년 시즌 재계약 조건은 조만간 협의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5시즌이 끝난 뒤 요미우리와 연봉 1억6000만 엔과 계약금 5000만 엔 등 총 2억1000만 엔에 1년 계약을 했던 이승엽은 내년에도 거인군단의 주포로 나서게 됐다.

이승엽은 올 시즌 막판 타이론 우즈(주니치)에게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내줬지만 41홈런, 타율 0.323, 108타점, 101득점의 좋은 성적으로 4번 타자 몫을 100% 수행했다. 시즌 도중 요미우리가 이승엽을 잡기 위해 3년간 10억 엔(약 80억원)을 제시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승엽의 몸값이 어느 정도 상승할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13일 왼쪽 무릎 수술을 받았던 이승엽은 이날 실밥을 뽑았으며, 재활을 거쳐 12월부터 정상적인 배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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