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함께 가자”/민단서 본부방문 제의/범민족대회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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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방인철특파원】 재일 한국거류민단(단장 박병헌)대표단은 1일 오전 동경시내 조총련본부를 방문,8ㆍ15 범민족대회 공동참가를 제의한 조총련에 대해 『타당하다면 함께 참가하고 싶다』는 제의서를 전달했다.
민단측이 조총련결성 이후 조총련본부를 방문한 것은 처음으로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조총련은 지난달 18일 대표를 민단 중앙본부에 보내 재일동포의 민족적 단결을 강화하기 위한 범민족대회 공동참가를 제의한 바 있다.
조총련은 제의서에서 ▲8ㆍ15 범민족대회에 조총련과 민단대표가 함께 참가한다 ▲「8ㆍ15 광복 45주년기념,조국의 자주적 평화통일촉진」의 명복으로 「재일동포의 밤」 「재일동포 체육교류 집회」 등을 광복절을 전후해 공동개최하자 ▲이상과 같은 공동기구를 중앙뿐 아니라 본부ㆍ지부ㆍ거주지나 각계각층의 중앙단위에서도 조직한다 ▲총련과 민단이 일상적으로 접촉할 수 있는 연락기구를 만든다는 등 4개항을 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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