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김태희가 '중천'(감독 조동오, 제작 나비픽쳐스) 촬영 현장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17일 방송된 KBS '아침뉴스타임'에 출연한 김태희와 정우성. '중천'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머무는 공간인 중천에서 악귀와 싸우는 무사를 주인공으로 한 영화. 김태희는 천인 '소화' 역을, 정우성은 귀신을 보는 무사 '이곽' 역을 각각 맡았다.
김태희는 중국촬영이 힘들지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 "처음에 촬영했던 장소가 굉장히 깊은 산골이었다. 숙박시설도 귀신이 나올 것 같은 곳이고, 실제로 귀신을 본 스태프들도 있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김태희는 지난 3월 중국에서 직접 귀신과 '동침'한 사연을 공개하기도. 김태희는 "자려고 누운 순간 TV 브라운관을 보니 누군가 내 옆에 누웠다. 순간 귀신이구나 생각했다. 그렇지만 너무 피곤해서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잤다"고 당시 상황을 밝힌 바 있다.
김태희는 함께 주연을 맡은 정우성에 대해 "저에게는 대선배님이자 너무나 완벽한 파트너"라고 전했다. 이어 다음에 같이 해보고 싶은 연기를 묻자, "지난번에 선배님께서 '다음에는 진한 멜로를 하자'고 하셨다. 이번 영화에서는 멜로가 좀 약했나 보다"며 웃었다.
이 말을 들은 정우성은 쑥스러운 듯 웃어 보였고, 김태희는 "또 액션을 할 순 없잖아요"라며 밝게 미소를 지었다.
마지막으로 김태희는 영화 '중천'에 대해 "낯선 장르고,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한 작품"이라며 "애정 어린 시선으로 봐 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고뉴스>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