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경은 14일 주민등록등본과 인감증명을 변조해 가공인물명의로 서울시내 10개 시중은행에 가계수표결제 구좌를 개설한뒤 1억여원의 부도수표를 남발한 신종수법사기단 5명을 적발,김금자씨(37ㆍ여ㆍ서울 배화1동 마포아파트 4동) 등 3명을 사기 및 부정수표단속법위반ㆍ공문서위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주범 박숙경씨(54ㆍ여ㆍ전과23범ㆍ서울 이촌동 301) 등 2명을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은행 남대문지점에 주민등록번호를 변조한 주민등록등본ㆍ인감증명과 사업자등록증을 제출해 가계수표구좌를 개설한뒤 교부받은 가계수표 20장에 1백만원씩의 액면가를 기재해 사채업자에게 할인하는 등 같은 수법으로 모두 6개시중은행의 10개지점에 구좌를 개설,부도수표를 남발한 혐의다.
경찰수사결과 이들은 변조된 서류를 이용해 한사람이 3∼4개 은행에 가계수표 구좌를 개설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들이 발행한 부도수표가 최근 은행에 계속 되돌아오고 있어 피해액수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