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실 탈주범 처형집서 자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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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대전=김현태기자】 대전경찰서 형사피의자보호실에 대기중 탈출했던 윤대권씨(25ㆍ대전시 삼성동 434)가 23일 낮12시30분쯤 경찰에 자수,서울 성내2동 처형 김모씨(29ㆍ여) 집앞에서 대기중이던 대전경찰서 형사대에 붙잡혔다. 윤씨는 이날 오전11시쯤 처형 김씨에게 전화를 걸어 『자수하겠으니 경찰관을 불러 달라』고 말해 처형 김씨가 자택 주변에 잠복해 있던 형사들에게 윤씨의 자수의사를 전달했다.
윤씨는 88년 8월1일 오후3시20분쯤 대전시 용전동 한전충남지사 앞길에서 자신이 소속된 조직폭력단 「옥태파」 일당 10여명과 함께 반대세력인 「진술파」 일당과 패싸움을 벌인뒤 「진술파」의 김종식씨(27) 등 2명을 보문산으로 끌고 가 감금,폭행한 혐의로 16일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던중 이날 오후10시10분쯤 감시소홀을 틈타 달아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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