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나 찾아오지 마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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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최돈웅 의원이 SK비자금 1백억원 수수를 시인한 뒤 대통령 후보였던 이회창 전 총재는 침묵하고 있다.

지난 20일 귀국 당시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그런 일 없다"고 단언했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그는 옥인동 자택서 두문불출하면서 측근들도 찾아오지 말라고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사람들이 몰리면 괜히 대책회의라도 하는 것처럼 비춰질 수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1백억원이 당 공식라인으로 유입된 것이 점차 분명해지면서 당 안팎에서 "李전총재의 입장 표명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도 들린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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