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바 군조직 금년안으로 철폐/동독 국방장관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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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본 로이터=연합】 바르샤바조약기구의 군사조직이 금년말까지는 철폐될 것이라고 라이너 에펠만 동독 국방장관이 9일 밝혔다.
모스크바에서 열린 바르샤바 조약기구 정상회담에 참석했다 귀국한 에펠만장관은 이날 보도된 서독의 베를리너 모르겐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최고 통합사령부와 같은 바르샤바 조약기구의 모든 군사조직은 폐지될 것』이라고 밝히고 내주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리는 바르샤바 조약기구 국방장관회의는 이 기구의 마지막 국방장관회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바르샤바 조약기구와 북대서양 조약기구(나토)는 유럽분할의 유산이라고 말하고 유럽 분할은 신속하게 종식돼야 하며 이들 양대 군사동맹기구가 전유럽안보체제로 대체돼야 한다고 말했다.
바르샤바 조약기구는 지난 7일 동유럽에서 크렘린 권력의 수호자로서의 역할을 공식적으로 포기하고 자체의 급진적인 민주개혁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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