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석 옹 "튼튼한 이 보존이 백수비결"|이규연 양 "단것 먹은뒤엔 양치질 더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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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구강보건주간(9∼15일)을 맞아 서울시치과의사회가 뽑은 올해의 건치노인(금상)과 건치아동(여자부문)에 김구석옹(79·서울서초동한양아파트)과 이규연양(11·서울 남천국교5년)이 각각 뽑혔다.
사랑니를 제외한 28개의 치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이옹은 『백수를 누릴수 있는 비결중 하나로 튼튼한 치아의 보존이 제일』이라고 말했다.
그는『20여년전부터는 이가 전혀 아프지 않았지만 예방차원에서 친지가 운영하는 치과의원을 종증 찾았다』며 높은 보건의식을 내보였다.
『생명의 유지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입속의 치아는 자기스스로 가꿔야 한다』고 역설한 이옹은 나이보다 훨씬 젊어보인다.
건강과 깊은 관련이 있어 예부터 오복중 하나로 여겨져온 「튼튼한 치아」를 유지하기 위해 김옹은 『하루 세번 식후에 소금·치약으로 어김없이 이를 닦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치아관리뿐아니라 학창시절엔 축구선수로 활약하고 15년전부터 새벽5시에 일어나 냉수마찰·배드민턴·등산을 2∼3시간씩 계속해 왔다.
이북이 고향인 그는 토목청부업을 하다 현재는 쉬고 있으며 키 1백65㎝, 몸무게62㎏으로 지금까지 아파서 병원신세를 져본적이 없다고 했다.
한편 건치아동으로 뽑힌 이양은 『부모님의 가르침에 따라 유치원 때부터 식후와 간식을 먹고난 뒤에는 꼭 이를 닦았다』며 하얀 이를 드러내고 활짝 웃었다.
요금에는 학교에 갈 때 가방속에 치약·칫솔을 넣고가 점심식사뒤 친구들과 무리를 지어 양치질을 즐긴다.
이양은 『과일을 즐겨먹는 편이지만 사탕·초컬릿도 간혹 먹는다』고 말하고 『그러나 단 것을 먹은 뒤에는 더 열심히 양치질을 한다』고 했다.
체육부 전문위원인 이건회씨(38)의 2녀1남중 장녀. 시상은 11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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