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기 속 '한-중-일 연쇄 정상회담'

북한 핵실험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한중일 정상이 8일부터 연쇄 정상회담을 시작한다고 노컷뉴스가 같은 날 보도했다. 중국의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가 8일 베이징에서 먼저 만난다. 아베 총리 취임 후 처음 만나는 두 정상은 당초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 중일관계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북한의 돌발 선언으로 '북핵'을 가장 중요한 의제로 다루게 됐다. 아베 총리는 북한이 핵실험 계획을 철회하도록 중국이 영향력을 행사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회담에서는 "북핵 실험이 국제사회의 우려를 증대시킬 뿐 아니라 북한에 어떤 도움도 되지 않는 행동"이라는 공감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에는 아베 총리가 서울을 방문해 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 노무현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북한이 그에 따른 모든 결과를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경고 메시지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는 노 대통령이 중국에서 후진타오 주석을 만난다.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핵실험 저지를 위한 포괄적 대응 방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천영우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9일 중국에 급파돼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구체적인 북핵 대응책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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