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 아시안게임 축전참가작품 선정에 무용계 불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북경아시안게임 문화예술축전의 참가범위와 참가작품 선정을 놓고 무용계에서는 비전문가들의 입김이 많이 작용했다며 불만.
당초 이 축전에는 38개국에서 15명씩만 참석키로 정해졌었으나 북한측이 60명 규모의 예술단을 파견하는 데다 15명으로는 예술 공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규모를 늘려달라는 우리측의 요청을 중국 측이 받아들여 62명 규모로 파견 예술단이 확대됐다.
이에따라 당초 15명 규모 때 파견키로 했던 서울시립무용단의 『유리도시』외에 김매자씨의 『어디 만치 왔니』, 홍신자씨의 전위무용 『당산목』이 추가되고 그밖의 전통 춤과 춤꾼들이 더 선정됐다.
그러나 이 같은 작품 및 출연자 선정과정에서 「레퍼터리 선정위원회」같은 전문자문기구의 심의가 전혀 없었고 문화부 고위관계자의 영항력이 행사됐다는 게 무용계의 지적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