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염백신 주사맞고 어린이 갑자기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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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29일 오후2시쯤 서울 정릉4동 새서울의원(원장 박강식ㆍ42)에서 이 동네 박철호씨(30ㆍ노동)의 장남 기열군(3)이 뇌염백신주사를 맞은뒤 갑자기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의식을 잃고 쓰러져 고대부속혜화병원으로 옮겼으나 30일 오전6시쯤 숨졌다.
주사를 놓은 간호조무사 최모양(25)에 따르면 기열군에 앞서 다른 어린이들에게 뇌염 백신주사를 놓은뒤 약이 떨어져 새 약병을 꺼내 기열군에게 주사했으며 기열군이 밖으로 걸어나가던중 갑자기 경련을 일으키며 쓰러졌다는것.
경찰은 기열군이 쇼크로 숨진 것으로 보고있으나 백신주사약에 문제가 있는지의 여부를 가리기위해 기열군이 맞고남은 주사약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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