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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부양부터 순간이동 마술까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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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대표 마술사 이은결(사진), 아무런 장치에 의존하지 않고 길거리 마술을 선보이는 쎄로, 커피잔의 겉과 속이 바뀌는 시공 마술을 펼치는 닥터 레옹.

어떤 마술사가 최고의 마술을 선보일까. KBS.MBC.SBS 방송 3사가 이번 추석에는 '매직쇼'로 경합을 벌인다.

올해 'FISM(세계마술사연맹) 월드 챔피언십 2006'에서 2관왕을 차지한 이은결은 KBS-2TV 추석특집 '이은결의 매직 V쇼'(5일 오후 6시40분)에서 솜씨를 뽐낸다. 일단 '개그콘서트'의 인기 개그맨 장동민과 유세윤, 슈퍼주니어의 한경, 탤런트 이수경 등 게스트부터 화려하다. 이은결은 이들을 불러놓고 콘서트 형식의 마술쇼를 보여준다. 이전보다도 기술이 더 화려해진 공중부양 마술을 선보이고, 순간이동하는 모습을 보여 관객들을 놀라게 한다. 또 '무대 체질'인 이은결의 관객을 쥐락펴락 하는 유머스러운 입담도 볼거리.

미국과 일본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는 마술사 쎄로는 MBC에서 방영하는 '미스터 쎄로의 슈퍼매직쇼-더 이상의 마술은 없다'(6일 오후 6시 40분)에서 신개념 마술을 보여준다. 아버지는 일본인, 어머니는 프랑스인인 쎄로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태어났다. 열살 때부터 마술을 배운 쎄로는 각종 경연대회에서 수상하고, 현재는 미국의 유명한 매지션 그룹 'T.H.E.M'의 멤버로 활동중이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빈 물통에 얼음이 생기게 하는 등 장치를 사용하지 않는 마술을 보여주는 게 특징이다.

'심령 마술의 대가'로 꼽히는 일본의 마술사 히로 사카이가 선보이는 SBS의 '닥터레옹 매직쇼 기적'(6일 오후 6시 20분)도 기대되는 프로그램. 풀려있는 운동화끈이 자동으로 묶이는 '셀프 타이닝 슈즈', 500원 동전이 명함을 뚫고 지나가는 '레저에지' 등 10여 가지의 신기한 마술을 소개한다.

홍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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