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전직 국가수반협의회」 총회개막/31명 참석… 아시아정세등을 논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직 국가정상급지도자들의 모임인 세계각국 전직 국가수반협의회(IAC) 제8차 총회가 슈미트 전서독총리,지스카르 데스탱 전프랑스대통령,후쿠다 전 일본총리 등 31명의 지도자가 참석한 가운데 23일 오후 서울 호텔신라에서 개막됐다.
이날 개막식에는 김재순 국회의장,강영훈총리,김영삼민자당대표 등이 참석했다.
강총리는 개막식 치사를 통해 『그동안 IAC가 각종 국제현안에 대해 창조적이고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시,세계평화에 기여해온데 감사한다』고 말하고 『이번 총회에서는 동서냉전의 산물로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한반도문제해결에 좋은 제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총리는 또 『한국민의 통일에 대한 의지는 독일국민들보다 더욱 강렬하다』고 전제한뒤 『북한은 최근까지도 제4남침땅굴을 파는등 무력통일노선을 포기하지 않고 있지만 한국은 인내심을 가지고 평화적 남북관계수립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AC서울대회 준비위원장인 신현확 전국무총리는 개막식 인사말을 통해 『세계지도자들의 방한을 계기로 오늘날 평화와 번영을 위한 동서유럽에서의 세기적인 새로운 조류가 동아시아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하고 『라인강의 경제기적이 한강의 기적으로 이어졌던 것처럼 최근의 라인강의 통일무드가 한반도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