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TV 시범방송 계획 마련/목동ㆍ상계동 5천가구씩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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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채널은 뉴스ㆍ스포츠 등 10여개/교육방송 보면서 강사에 질문도 가능/화재ㆍ도난등 자동감지 경보기능 갖춰/내년 상반기부터… 설치비 무료
내년 상반기부터 시범방송을 목표로 추진중인 종합유선 TV방송은 서울 목동ㆍ상계동 아파트단지 각 5천가구씩 1만가구를 대상으로 1차 실시되고,각 가정의 유선TV시청에 필요한 배전기(유선채널 선택장치) 등 가정내 설비는 시범방송에 한해 무료로 해준다.
채널은 10∼12개를 마련,뉴스ㆍ스포츠ㆍ드라마ㆍ쇼ㆍ교육방송 등을 마음대로 골라 시청할 수 있으며,특히 광케이블 전송로 설치로 쌍방향 방송이 가능하게 돼 가입자가 유선TV를 통해 교육방송을 보면서 강사에게 질문도 가능하게 된다.
시범방송대상 아파트 주민들은 현재 사용중인 TV수상기를 이용,유선TV를 시청할 수 있게 된다.
공보처와 함께 시범방송을 주관,기술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체신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시범방송 기본시행계획을 마련,24일 오후 열릴 종합유선방송추진위(위원장 강용식공보처차관) 2차회의 결정을 거쳐 최종 확정키로 했다.
시범방송은 준비기간을 거쳐 내년 상반기부터 시작,본격방송이 시작될 92년 말까지 운영될 계획이다.
◇시험방송지역=체신부ㆍ한국전기통신공사의 조사결과 주거밀집지역인 목동ㆍ상계동 아파트단지가 최적지로 선정됐다.
따라서 체신부는 이들 두 지역 시범방송을 위해 유선TV중계국을 화곡전화국 목동분국에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방송은 또 방재ㆍ방범용 채널도 설치,유선TV가 감시TV역할도 겸하게해 가입자의 집에 화재ㆍ도난 등 비상시에 자동감지 경보기능을 갖도록 하고 FM채널도 마련,유선TV를 통해 FM방송도 들을 수 있게된다.
체신부관계자는 「시범방송 대상가구에 배전기등 무료설비를 해줄 경우 가구당 15만원씩 소요되는 경비와 광케이블 설치비용 등은 유선TV에 광고방송을 실시,경비를 충당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TV전송로=유선TV 중계국인 화곡전화국 목동분국과 목동ㆍ상계동 아파트단지 사이에 다용량의 광케이블이 설치된다.
이는 전화국과 아파트단지에 설치된 기존의 동축케이블은 용량이 유선TV를 수용하기에 부족하고 유선TV의 특성인 쌍방향방송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만 아파트단지에서 각 가정까지의 인입선은 기존의 동축케이블이나 TV회선을 이용할 계획이다. <정순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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