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공포의 사조직' 모이면 웃음만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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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들이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일반 사람들처럼 연예인들 역시 친구들과의 수다, 술자리를 통해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가 가장 많다.

특히, 업계 종사자들간의 빈번한 교류를 통해 일은 물론 친분을 다지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연예가엔 많은 사조직(?)들이 형성되었으며 일반 대중에게도 다수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스타들이 함께 하는 모임에서는 무슨 일들이 생길까?

# 의리삼총사 김원희-김정은-김선아 '3K'

김씨 성을 가진 연예인의 모임이라 하여 붙여진 '3K'는 성격 좋기로 소문난 세 명의 미녀 여배우가 활동하고 있다. 김원희 김정은 김선아. 이들은 10년에 가까운 친분을 통해 뭉쳐진 막강 우정을 자랑하고 있으며, 바쁜 시간에도 꾸준한 만남을 갖고 있다.

작년 맏언니 김원희의 결혼식에 김정은과 김선아는 들러리를 자청했고 김선아는 피아노 반주는 물론 부케를 건네 받아 아름다운 결혼식 풍경을 연출했다.

# 개돼지파 "안혜경-하하의 사랑이 시작된 곳"

'개돼지파'는 다소 과격한 성격을 뛰는 모임이다.

"개돼지처럼 먹고 즐기자"는 의도 아래 뭉친 개돼지파는 이름만큼 멤버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명예회장은 지상렬이며 하하, 노홍철, MC 몽은 개돼지파의 대표적 회원.

이들이 주로 모임을 갖는 장소는 포장마차. 일로 쌓인 피곤을 술 한잔과 수다 한판을 통해 푸는 개돼지파는 확자지껄한 모임으로 유명하다. MBC 예능프로그램 '만원의 행복' 노홍철 편에 개돼지파 모임 현장이 방송되면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최근 개돼지파가 주목받은 이유 중 하나는 하하-안혜경 커플이 인연을 맺은 곳이며, 사랑을 키웠던 모임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 지즐모 "여성그룹 결성하자며 결의 다져"

'지들끼리 즐기는 모임'이라는 말의 줄임말 지즐모는 가요계 여가수들이 대거 가입되어 있다. 유리, 채리나, 김현정, 렉시 등 성격 좋기로 유명한 언니들이 지즐모를 이끌고 있으며, 모임을 통해 스트레스 해소는 물론 음악적 교류도 나누고 있다.

지즐모 멤버들 사이에서 오래 전부터 여성그룹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으며 그 결과, 유리와 채리나는 최근 '걸프렌즈'를 결성해 가요계에 컴백했다.

'걸프렌즈'는 지즐모 모임을 통해 처음 밑그림이 그려졌으며 초기멤버에는 렉시, 김현정 등도 거론되었다고 한다.

그밖에 대표적으로 알려진 연예계 사조직에는 '79클럽'(79년생 연예인들의 모임으로 박경림 이효리 강타 등) '따사모'(연예인 봉사 모임으로 장동건, 정준호, 김원희, 안재욱, 김정은 등) '야채파'(유진, 간미연, 박지윤 등) 등 여러 가지가 있다.

개인적인 시간이 부족한 연예인들에게 이같은 모임은 친목 도모는 물론 스트레스 해소에 큰 도움을 주며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최근 이들의 활동은 개인적 유희를 즐기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봉사 활동으로 이어져 훈훈한 소식들을 전하기도 한다.

<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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