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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백두산 호랑이 620마리 방생할 것"

중앙일보

입력

멸종위기를 맞고 있는 '백두산 호랑이'(중국측 명칭 東北虎)의 보호를 위해 인공 사육중인 620마리를 야생으로 방생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한국일보가 29일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 언론들을 인용,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동북호림원이 4년 전부터 야생 생존훈련을 받은 12마리를 시범적으로 방생했다고 덧붙였다.

백두산 호랑이의 종 보전과 혈통 유지를 위해 설립된 동북호림원은 사육 호랑이들을 점진적으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계획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동북호림원은 2002년 최초로 호랑이 12마리를 백두산 기슭 야생화 훈련기지로 옮겨 야성 회복훈련을 실시했으며, 올해도 수컷 8마리와 암컷 7마리 등 호랑이 15마리를 이곳으로 옮겨 3년 기한으로 야성 회복 훈련에 돌입했다.

세계 10대 멸종 동물로 지정됐던 백두산 호랑이는 전 세계적으로 보호운동이 꾸준하게 전개되면서 해가 갈수록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세계야생기금(WWF) 러시아 극동지역 관계자는 7월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시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참석, 러시아내 백두산호랑이 개체수를 500마리로 추정했다.

디지털뉴스[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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