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라크 평화회담 합의/소서 후원 모스크바서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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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이란 일간지서 보도
【테헤란 UPI=연합】 이란은 소련의 후원아래 모스크바에서 평화회담을 직접 개최하자고 요구한 이라크의 제의를 서면으로 동의했다고 이란의 아브라르지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의회와 아랍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지난달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이 소련의 후원하에 양국간 평화회담을 직접 개최하자는 내용의 서한을 보내온 것과 관련,이에 대한 이란의 응답서한이 이라크로 전달됐다고 밝히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후세인대통령의 서한은 지난달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벨라야티 이란외무장관에게 전달됐는데 이란의회는 이 서한에 대해 비공개로 논의했었다.
이 신문은 이어 아랍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이라크는 이 회담이 유엔의 후원을 받지않는 상태에서 직접 개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이란­이라크간 평화회담은 지난해초 이라크가 유엔안보리의 결의안 598호에 동의하지 않고 8년 전쟁당시 강점했던 이란영토에서 철수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진전시킬 수 없다는 이란측의 주장때문에 결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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