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님' 김미려, 실제론 나이 25세… 반지하 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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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개그야'의 인기코너 '사모님'으로 주가 상승중인 개그우먼 김미려가 실제나이를 공개했다고 TV리포트가 전했다.

김미려는 27일 MBC '섹션TV 연예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외모는 나이 들어 보일지 몰라도) 실제나이는 82년생 개띠이다"고 밝혔다. 충직한 '김기사' 김철민은 84년생. 두 사람 모두 '사모님' 코너 때문에 자신들의 나이가 들어 보이는 게 억울하다는 표정이다. 개그코너에선 강남 부유층의 귀하신 사모님 콘셉트로 출연중인 김미려. 그러나 실제는 '반지하'에 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집안에서 귀뚜라미, 거미와 같이 살고 있다. 가끔씩 바퀴벌레라도 출현하면 대략 난감하다"는 특유의 능청을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최근 밀려드는 섭외로 쉴 틈조차 없다는 사모님. 이날 생애 첫 CF 촬영에 대한 소감을 묻자 "실감이 나지 않는다. 아무래도 회사(소속사)가 제일 좋아하지 않을까"라며 "오늘은 회사식구들이 (주인공도 없이)회식한다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전했다.

특별히 출연하고 싶은 CF에 대해선 "미인들만 할 수 있다는 소주광고를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 때문인지 광고주들이 보라는 듯 "한잔해 ̄"를 외치는 익살맞은 표정을 연출, 현장의 폭소를 자아냈다.

흥미로운 대목은 '김기사' 김철민이 "자신은 원하는 CF보다는 무조건 김미려만 쫓아 다니면 된다"고 밝혔다는 점. 알고 보니, 비중을 떠나 수입이 50대 50으로 정확하게 나뉘기 때문에 굳이 출연하고픈 CF가 따로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한 김철민의 말이 히트다.

"뒷꿈치만 나오든, 정수리만 나오든 무조건 반으로 나뉜다!"

한편 김미려는 영화 '내 생애 최악의 남자'(탁재훈 염정아 주연)측의 출연제의를 받아들여 영화에도 출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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