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화 방망이 〃후끈후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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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프로야구 해태가 한대화 (한대화)의 팽타와 김종모(김종모)의 결승타에 힘입어 LG에 5-3으로 승리, LG를 5연패의 수렁으로 몰아넣었다.
해태 4번 한대화는 14일 잠실에서 벌어진 LG전에서 1회초 2사후 1루주자 이건열(이건열)을 홈으로 불러들이는 선제 1타점 우중월3루타를 시발로 LG투수 3명으로부터 5타석5안타를 뽑아내 타율이 6위에서 2위(0.348)로 껑충 뛰어 올랐고 타점(25점)·최다안타(31개)부문선두에 나섰다.
한의 5타석 5안타 기록은 프로야구사상 25번째.
해태 선동렬 (선동렬) 은 7회말 1사까지 LG23타자에게 7안타를 맞으며 3실점하는 등 좋지 않은 투구내용이었으나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이강철(이강철)에게 내줘 승패는 기록되지 않았다.
한편 태평양은 인천 홈에서 신인 김경기(김경기)의 동점타와 빙그레 구원특급소방수 송진우(송진우)의 폭투로 결승점을 뽑아 4-3으로 역전승, 3위에 올랐다.
태평양 4번 김경기는 3-1로 패색이 짙던 9회말 연속4구로 얻은 2사만루 찬스에서 구원투수부문 1위 (10세이브) 송진우를 우월2루타로 두들겨 동점을 만들었다.
송은 김에게 2루타를 얻어맞은 후 크게 흔들리며 태평양 대타 김경문 (김경문)과의 풀카운트 대결에서 끝내 폭투를 범해 결승점을 헌상하고 말았다.
LG·빙그레 모두 믿었던 구원투수들이 한판을 잃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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