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에 수파차이·수라윳 경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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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태국 쿠데타 정국에서 과도 정부를 이끌 총리로 수파차이 파닛차팍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 사무총장과 수라윳 쭐라농 왕실 추밀원장이 경합하는 양상이다.

태국 현지 언론들은 애초 유력한 총리 후보였던 쁘리디야톤 데와꿀라 중앙은행 총재가 쿠데타 지도부인 민주개혁평의회(CDR)에 국정 전반에 걸쳐 조언해줄 민간 경제 자문단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수파차이 총장과 수라윳 추밀원장이 총리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고 27일 보도했다.

일간지 더 네이션은 수파차이 총장이 민주개혁평의회 측으로부터 과도 정부의 총리직 제안을 받고 이를 사실상 수락했다고 전했다.

반면 일간지 방콕 포스트는 총리에 육군 총사령관 출신의 수라윳 추밀원장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수라윳 추밀원장은 19일 쿠데타 직후 이미 총리로 내정됐다는 소문이 돌던 인물이다

강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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