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요금 전격인상 서비스는 못따라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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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박인서(경기도성남시수정구태평2동2998)
5월1일부터 우편요금이 10∼30원씩 인상 조정되어 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얼마 전 신문지상을 통하여 조그만한 기사로 우편요금의 인상설이 잠시 언급된 것 외에는 이렇다할 대국민 홍보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전격적인 인상을 단행한 것은 한마디로 국민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
우편요금의 인상을 불과 며칠 앞둔 지난달 27일 다른 용무가 있어 인근 우체국(성남시소재)에 들렀다가 우편요금의 인상여부를 자세히 알아보고자 하였으나 그때만해도 미정이요, 불확실한 단계였다. 그러던 것이 이달 1일에 막 접어 들며서 혹시나하여 우표판매소에 알아본 결과 말 그대로 인상된 것이 틀림없는 사실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근 우편판매소는 물론 여타의 몇몇 우편판매소에서도 20원의 우편료 부족을 보충하기 위해 첨부해야할 10원짜리(80원+10원짜리 2장)나 아니면 20원짜리(80원+20원짜리 1장)우표를 미리 서둘러 확보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서비스부재」임을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다.
체신당국은 이점에서 반성과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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