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팅 시장이 임원이상 CEO 중심에서 30대 초중반 경력자들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조선일보가 26일 보도했다.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이직 매물은 92 ̄94학번에 연봉 4000만 ̄6000만원을 받는 대기업 대리다. 그러나 모두가 이직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헤드헌팅 업체 관계자들은 "최근 휴대폰 관련 기업 인력의 이력서가 쌓이고 있지만, 이직할 수 있는 사람은 희망자 100명 중 한 명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직 시장에서 높은 몸값을 받는 경우는 ▶영어실력 갖춘 엔지니어 ▶명문MBA출신 경영 컨설턴트 ▶삼성 계열사 인사담당 등이다. 반면 ▶학벌만 좋은 사람 ▶높은 연봉만 좇는 사람 ▶전직장을 욕하는 사람은 환영받지 못한다.
헤드헌터는 최종적으로 2,3명을 구인 회사에 추천한다. 검증작업은 대상자와 친한 사람 3명의 전화번호를 받아 평소 근태와 됨됨이를 묻는 것으로 이뤄진다. 친하다고 해도 지인들의 평가는 의외로 냉정하다는 게 헤드헌터들의 말이다. 더불어 전직장 인사부에도 비밀리에 확인 작업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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