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결혼식 예식경비 20% 이상 깎아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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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야간에 결혼식을 올리면 시내 예식장 이용경비의 2O%이상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제도가 도입돼 결혼풍속도가 달라지게 됐다.
또 구민회관·공원·강당 등 무료예식장이 늘어나게 된다.
서울시는 4일 대부분 교통혼잡지역에 위치해 있는 예식장 주변의 교통체증을 덜기 위해 예식업 연합회와 협의 끝에 야간예식 (오후 6시∼10시)때는 예식에 드는 총경비의 20% 이상(할일폰은 예식장 자율결정)을 할인해 주도록 합의하고 15일부터 시내 1백36개 예식장에서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재 토·일요일 등 오전「10시∼오후4시 사이에 몰려 치러지는 예식의 분산효과와 함께 생활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의 예식비용부담-을 덜어줄 이같은 야간예식이 제자리를 잡을 경우 색다른 예식분위기와 축하객들의 편의에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시는 보고있다.
시는 또 공원·대학교정·구민회관 및 구청·기업체의 강당·회의실 등 옥내외 공공시설을 무료예식강으로 개방키로 하고 민간단체를 선정, ▲신부드레스 등 혼례용품을 싼값에 빌려주고▲생활 보호대상자 등 생활이 곤란한 시민들의 결혼식주선 등 예식 관련업무를 맡겨 6월1일부터 무료 운영할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방침은 검소한 예식풍토를 조성키 위한 것으로 「화환 안주고 안받기 운동」 등 민간단체를 활용한 범시민 캠페인도 함께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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