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고 대구여고 파란의 강스파이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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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정권=방원석기자】대회벽두부터 파란과 이변, 그리고 일대 접전으로 명승부가 연출돼 손에 땀을 쥐게 했다.
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제26회 중앙배 전국 남녀 중·고 배구대회 첫날 남고부 B조 경기에서 올 시즌 첫 출전한 문일고는 주니어출신 3년생 이병희 (이병희1m92cm)의 고공강타와 센터 김인학 (김인학·1m94cm)의 블로킹 가세로 강호 옥천공고에 3-0 스트레이트로 예상 밖의 낙승을 거두어 첫 관문을 통과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최근 중앙무대에서 고전해온 창단 10년의 문일고는 이병희의 주도로 2세트까지 경기를 리드하다 3세트 14-7에서 옥천공고 투지에 말러 14-14까지 타이를 허용, 고비를 맞았으나 김인학의 블로킹과 상대범실로 3세트마저 추가, 대세를 휘어잡고 이번 대회 태풍의 눈으로 떠올랐다.
또 여고부B조에서 약체로 평가받아 온 대구여고는 3년생 왼쪽 공격수 최단숙(1m75cm)의 5할대(총56타·11득점·17득권)의 폭발강타와 3년생 김정희(김정희) 의 보조공격을 묶어 작년 대통령배 3위팀인 천신명여고를 3-1로 이겨 최대 파란을 연출했다.
최근 2년간 중앙무대에서 4강권에 한번도 진입하지 못한 대구여고는 초반부터 최단숙의 왼쪽돌파 호조로 두 세트를 먼저 따내 승세를 갑은 뒤 승리, 6강의 유리한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남고부C조에서 지난해 우승팀 대신고는 창단 2년의 신생 목포고와 1백20분간의 풀세트 격전 끝에312로 힘겹게 승리했다.
여고부 A조의 지난해 우승팀 한일여고는 왼손 에이스 최태희(최태희·1m80cm)의 중앙속공과 3년생김지은 (금지은·1m77cm)의 블로킹 활약으로 강릉여고를 3-0으로 일축, 2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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