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청취자 가요음악프로 가장 선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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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우리나라 라디오 청취자들은 한낮이나 심야에 가요음악 방송을 가장 선호하는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있는 프로는 KBS-2FM「신혜수의 인기가요」(밤10시)이고 황인용이 가장 인기있는 진행자로 꼽혔다.
최근 KBS의 방송문화연구소가 전국 12세이상 1천5백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전국 라디오청취행태및 의견조사」에 따르면 청취율이 높은 프로는 「신혜수의 인기가요」(14.9%) 「싱글벙글쇼」(MBC-AM·14.7%) 「별이 빛나는 밤에」(M-AM·14.7%) 「2시의 데이트」(M-FM·14%) 「황인용·강부자입니다」(K-2AM·13.7%)순이었다.
프로그램 진행자의 선호도는 황인용(27.9%) 이수만(19.6%) 강부자(18.7%) 김기덕(16.3) 이문세(14.8%)순이다.
프로그램 청취율 1위를 보인 신혜수는 진행자선호도 순위에선 10위(9.4%)로 처져 프로그램 인기와 진행자의 인기가 서로 다를수 있음을 보여줬다.
음악 방송의 선호도는 응답자의 82%가 가요를 꼽았고 팝송(44.4%) 영화음악(36.4%) 가곡(21.7%) 순으로 가요에 대한 지지가 절대적이었다.
시간별 라디오 청취율은 AM은 오전10시대와 낮12시 밤10시대에 두드러지게 높았고 FM은 밤10시이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신혜수의 인기가요」청취율이 높은것은 시간대·가요음악방송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다른 일을 하면서 라디오방송을 듣는 사람이 전체의 81%인데 반해 라디오만 듣는 경우는 19%에 불과, 라디오가 하나의 생활환경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라디오를 집에서 듣는 것이외에 자동차에서(34.3%)와 직장에서(20.8%) 듣는 경우도 매우 많았다.
한편 이러한 음악프로의 선호와는 별도로 청취자들이 방송시간을 더욱 할애해 편성해 주기바라는 프로는 주로 시사프로로 「시사꽁트」(36.5%) 「기자들의 시사방담」(26.5%) 「원로들의 인생 경험담」(26%) 「정치인들의 대담」(25.9%)등의 프로를 더욱 원했다.
교통정보를 위주로한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많은 도움이 된다」고 답한 사람이 36.4% 「별로 도움이 되지않는다」(22.2%) 「잘모르겠다」(41.4%)고 답한 경우도 상당수여서 교통방송의 실효성은 아직 회의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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