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오늘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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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는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가 23일 오후 3시 경기도 안양 실내링크에서 한라와 강원랜드의 대결로 2006~2007시즌의 막을 올린다.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는 한국.중국.일본이 스포츠 종목으로서는 유일하게 단일리그로 실력을 겨루는 '얼음판 삼국지'. 올해 주목할 팀은 강원랜드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강원랜드는 경험 부족으로 7위에 그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으나 올해에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출신의 장신 수비수 스티브 매케나(33.2m3㎝.전 피츠버그 펭귄스) 등 실력파를 데려와 전력이 한층 강화됐다. 일본 도요대 출신 골리 가나마루 히사시와 일본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오쿠보 도모히토(전 닛코)도 가세했다. 아시아리그는 한.중.일 선수는 서로 외국인 선수로 간주하지 않는다.

김희우 강원랜드 감독은 "지난해에는 1점 차로 진 경기가 13게임이나 됐다. 우리 선수들이 아시아리그에 완전히 적응한 만큼 올해에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7연승을 하면서 리그 최다연승 기록을 세웠던 한라는 심의식.김성배 등 창단멤버들이 은퇴했고, 주전 골게터 송동환과 장종문이 공익근무로 빠져나갔다. 그러나 체코 출신 수문장 파벨 팔타를 데려왔고, 장신 수비수 표장원 등 젊은 선수들이 가세해 4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내년 3월 25일까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 대회에는 한국 2팀, 중국 2팀, 일본 4팀 등 8개 팀이 참가한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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