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V 새 코믹드라마 2개 신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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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MBC-TV는 4월들어 2개의 코믹 드라마를 신설한다.
16일부터 방송될 풍자코미디극 『똠방각하』와 23일부터 방송될 어린이용코믹터치 드라마 『별난 가족, 별난 학교』-.
최기인 원작, 김석원 극본, 박복만 연출의 『똠방각하』는 조용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도시화 개발과정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해프닝과 에피소드를 엮은 가벼운 터치의 드라마.
특히 현대판 「봉이 김선달」또는 「허생원」의 이미지를 갖는 주인공 똠방의 기묘한 처세술과 변신이 통렬한 웃음을 이끌어낸다.
또한 이러한 풍자·해학과 함께 현대의 황금만능주의와 물질 추구를 비판하고 개발이라는 미명아래 황폐되어가는 농어촌의 비참한 현실도 다룰 예정.
MBC 제작진은 『멜러물위주의 미니시리즈틀을 깨고 다양한 상황전개가 스피디하게 연속되는 신선하고 생동감 넘치는 본격 코미디 극이될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다.
특히 MBC에선 처음화면에 등장하는 연규진이 주인공 똠방역을 맡고 있고 황신혜가 오랜만에 캐스팅돼 펑크머리를한 술집 작부로 등장, 두주인공의 개성있는 연기도 주목되고 있다.
『별난 가족, 별난 학교』의 원작자는 동화작가이며 서울 구릉국교 교사인 최영재씨.
원작자가 학교생활에서 실제로 경험한 내용이 어린이들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시청하도록 꾸며진다.
『별난…』는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학교와 가정생활을 배경으로 가난하나 명랑하고 사람이 넘치는 가족과, 사치심이 강하고 마찰이 잦은 가족등 두가정을 비교하면서 이야기를 엮어간다.
오랜만에 홈 드라마에 캐스팅된 김상순-김민정부부와 전격 기용된 코미디언 고영수와 가수양희은의 동생이자 연극인인 양희경이 커플로 나와 연기대결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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