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s풍향계] 서울대 입시안, 고소득층 환영 서민은 반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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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과 소득에 따라 2008학년도 서울대 입시요강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술 비중을 30%까지 높이고 외국어 능력도 반영한다는 데 대한 반응이다. 대학생부터 29세까지의 청년층과 월소득 35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40% 이상이 찬성했지만, 40대 이상 서민층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았다.

이는 조인스닷컴과 미디어다음, 리서치앤리서치가 공동으로 실시하는 주간사회지표조사 '풍향계'(research.joins.com)가 13일 조사한 결과다. 학교 수업만으로 실력을 기르기 어려운 분야라는 판단이 입장을 가른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자녀가 없는 청년층과 사교육비 부담 능력이 있는 고소등층 중 절반에 가까운 사람이 찬성의견을 보냈다는 점은 이를 뒷받침한다. 자녀의 사교육비에 대해 직접적인 부담을 느끼는 40대 이상이 24.1%, 서민층의 35.1%가 반대 입장을 드러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인스풍향계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700명을 지역.성.연령별로 비례적으로 할당해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 오차 한계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박연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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