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개표 완료/민주포럼 24.7% 득표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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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내달 2차투표서 최종 판가름
【부다페스트=배명복특파원】 25일 실시된 헝가리총선의 정당별 투표에서 과반수이상의 득표를 차지한 정당이 없는 가운데 중도우파의 민주포럼이 24.71%를 획득,제1당이 됐다고 국가선거관리위원회가 27일 최종집계를 통해 밝혔다.
이로써 헝가리는 개혁을 추진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약체의 연립정부를 구성해야하는 부담을 안게됐다.
선관위는 민주포럼에 이어 자유민주연맹이 21.38%로 2위를 기록했고 집권 사회당(구공산당)은 10.89%에 그쳐 11.76%를 기록한 소지주당에 이어 4위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25일의 총선이 3백86개 의석 가운데 1백76명의 지역구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선거였기 때문에 나머지 지역구 의석을 놓고 4월8일 2차투표가 실시된다.
야노스 네메트선관위원장은 2백10명의 전국구의원중 1백52명은 비례대표제에 의한 20개군의 정당별득표에 따라 이번주말 분배된다고 밝혔다. 나머지 58석은 2차투표후에 분배된다.
한편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연립정부의 구성이 불가피해졌지만 소지주당등이 참여하는 복수연정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이곳 정치분석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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