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서 땅굴 공동조사 제의/유엔군측도 긍정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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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판문점=이만훈기자】 제4백55차 남북군사정전위 본회담이 14일 오전 11시부터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담에서 공산측 수석대표인 북한군 최의웅소장은 『양쪽 수석대표를 포함한 공동감시소조원을 비롯,땅굴전문가와 보도진 등 60명이 4대의 헬기를 이용,군사분계선을 넘어 제4땅굴에 대한 조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신변안전과 자유로운 조사활동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최소장은 또 『양쪽의 이같은 전면적이며 심도있는 공동조사가 끝나기 전에는 상대방을 중상ㆍ비난하는 행위를 중지하라』고 제의하고 이같은 자신들의 제안을 즉각 수락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유엔군측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 원칙적으로는 동의한다』고 밝히고 『평양 최고지도자의 동의서를 받아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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