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서 독극물살인 강도/20대 음료수 마신뒤 실신…18일만에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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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1백80만원 털려
【부산=조광희기자】 부산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에서 40대 남녀로부터 극약이 든 음료수를 받아 마신 후 실신,현금 1백80만원을 털리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서천수씨(29ㆍ선원ㆍ경남 김해군 진영읍 설창리 601)가 18일만인 8일 오후 숨졌다.
서씨는 지난달 19일 오전11시30분쯤 부산발 서울행 무궁화호 열차내에서 바로 앞좌석에 앉아있던 40대 남녀로부터 음료수를 받아 마신 후 구토와 현기증으로 실신,갖고 있던 1백80만원을 털린 채 승무원들에 의해 서울 이화여대부속병원 등에 옮겨 치료를 받아오다 8일 오후3시45분쯤 숨진 것이다.
경찰은 범인들이 건네준 음료수에 독극물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밝혀내고 동일수법의 전과자들을 대상으로 수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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