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정국 혼미 거듭/보수파 선거본부 설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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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홍콩=연합】 대만집권 국민당내 보수파들은 지난4일 리덩후이(이등휘) 총통에 반기를 들어 린양강(임양항) 장웨이궈(장위국)를 자파의 총통ㆍ부총통후보로 지명한데 이어 6일 대북의 래래호텔에 선거총본부를 설치,대만의 정국은 더욱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ㆍ성도일보등 홍콩신문들이 6일 보도했다.
반이등휘총통파 국민대회위원들은 기업가들의 지원을 받아 대북의 래래호텔내에 사무실을 전세내 7부1위원회의 선거본부를 설치하고 6일 현판식을 갖기로 하는등 임전태세를 굳히고 있다고 이 신문들은 전했다.
한편 국민당 원로 6명은 이등휘총통의 긴급지원요청을 받아 5일 낮 임양항ㆍ장위국 두사람을 만나 4시간동안 토론을 벌이며 총통선거불출마를 설득시켰으나 아무런 언질을 받지 못해 일단 후보사퇴설득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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