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박남신 아시아 정상 "어프로치" 1타 부족 아깝게 준우승 머물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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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한국의 박남신(박남신·31·양재가든연습장)이 90년도 아시아서키트골프 3차전인 태국오픈대회에서 11언더파2백77타(68-67-72-70)로 캐나다의 대니 미로빅과 공동2위를 마크함으로써 침체된 한국프로골프의 「떠오르는 별」로 등장했다.
4일 방콕 듀파테미야 CC에서 벌어진 4라운드 경기에서 박은 2언파70타를 때려 총계에서 1위 대만의 루원터(69-64-70-67)에게 1타 뒤져 아깝게 준우승에 머무른 것이다.
그러나 박남신의 준우승은 지난 73년 필리핀오픈에서 김승학(김승학)이 우승한 이래 17년만에 아시아서 키트무대에서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한국남자프로는 이제까지 연덕춘(연덕춘·41년)과 한장상(한장상·72년)의 일본오픈우승에 이어 김승학까지 단 세 번 국제대회우승을 차지했을 뿐이다.
박은 89시즌 무관이었으나 상금랭킹에서는 5천6백여만원으로 1위였고 지난해 11월 영국 던힐법대회 본선 1차전에서 세계적 강호 마크 칼커베치어를 매치플레이에서 70-71로 이겨 센세이션을 일으켰었다.
【방콕=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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