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개인적으로 최악의 플레이였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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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으로 대승을 거뒀지만 한국 축구대표팀의 '에이스'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자신의 플레이가 못내 아쉬웠던 모양이다. 박지성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만과의 2007아시안컵 B조 예선 4차전에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 후반 11분 최성국과 교체될 때까지 5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폭넓은 활동량과 매서운 돌파는 여전했으나 이렇다할 기회를 잡지는 못했다.

마이데일리는 박지성은 경기를 마친 뒤 "8-0으로 크게 이겼고 좋은 경기했기 때문에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밝혔다고 7일 전했다. 반면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개인적으로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다. 오늘 내 경기에 결코 만족할 수 없다"면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출장 시간이 짧았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주어진 시간에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보여줘야 한다. 물론 그럴수도 있지만 오늘 경기는 내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실망감을 전했다. 베어벡호에서 첫번째 출항을 마친 박지성은 7일 오후 2시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돌아가 오는 10일 토트넘 홋스퍼와의 2006-07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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