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90년 <13>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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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지난 79년부터 주민들 스스로 개발사업을 계속해온 용산2가동 해방촌(6만4천평·1천3백66채) 의 불량주택 재개발사업은 올해 남은 70채의 주택 재개발공사를 끝내 10년에 걸친 사업을 모두 마무리짓는다.
이와 함께 지난해 1단계 정비공사가 끝난 효창공원에는 올해 사당주변 담장 (1백81m) 을 새로 세우고 세 의사묘역주위에 느티나무·소나무 4백그루를 심는등 2단계 정비공사를 11월말까지 끝내 주민들을 위한 문화·휴식공간 확보에도 중점을 둔다.
◇도로=원효대교를 이용, 도심을 드나드는 차량들이 날로 늘어나면서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는 원효로 성심여고 입구∼용산구청사이 (1천2백m) 도로폭을 22m에서 30m로 확장키로 하고 우선 지난해 보상이 끝난 성심여고입구∼조흥은행구간(5백m) 공사를 올 하반기에 착공, 내년초에 끝마친다. 나머지 7백m구간은 내년중 공사를 해 같은 해 말까지 모두 완공할 계획.
현재 폭8m의 작은 굴다리가 있으나 불법주차와 노점상등으로 인해 차량통행이 어렵게 돼있는 갈월역∼철도밑∼숙대입구사이 (1백m) 에 폭20m의 지하차도 건설을 추진해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 내년말에 완공과 함께 개통시킨다.
또 지난해부터 확장공사가 진행중인 한강대교입구∼원효대교입구 사이(1천2백m)의 서부이촌동길 확장공사(12m→20m)도 올해 8월말까지 모두 마무리해 교통체증을 줄여 나갈 계획.
이밖에도 주민들의 교통편의와 소방도로 확보를 위해 ▲이태원국교 뒤 (2백40m·폭6m)▲이태원동 경리단뒤 (1백90m·폭8m) ▲후암동 영락보육원∼후암국교 사이 (1백70m·폭6m) ▲이태원동 보광국교∼보광동길사이(75m·폭6m)에 도로개설공사를 추진, 올해 안에 보상을 마치고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주택=주거환경개선지역 8곳중 지난해말 지구지정이 된 용산중옆 후암2지구(2천4백평) 와 보성여고뒤 용산3지구(1천9백50평) 에 대한 기본설계를 상반기중 마치고 하반기부터 모두 1백58채의 불량주택에 대한 개선작업을 시작한다.
◇하수도=관이 낡고 오래된 용산2가동 보성여중입구∼군인아파트맞은편사이(2백85m)와 후암동 후암시장 맞은편(1백80m)에 하수관을 새로 묻는다.
또 84년 한강대홍수로 물에 잠겼던 원효로2동과 보광동일대의 물난리를 다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원효로2동 산호아파트 옆과 보광동 양지맨션 옆에 1분에 1백60∼1백90t의 물을 한강으로 퍼낼 수 있는 펌프장을 올해안에 각각 설치할 계획.
◇복지=동빙고동 반포군인아파트 옆에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를 위한 2층 규모의 탁아원을 9월까지 신설하며, 한강로1동 전자상가 뒤와 효창운동장 옆에 공부방과 노인정 건립공사를 3월부터 시작, 5월말께 완공과 함께 문을 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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