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관의 가교 여수지역개발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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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여수는 충무공이순신 장군의 숭고한 얼이 곳곳에 서려 있는 구국의 땅으로 정말 자랑스럽고 살기 좋은 고장입니다. 그러나 해방 후 이른바 「여순반란사건」으로 일컬어지고 있는 제14연대 반란사건의 참화와 75년 밀수폭력사태 회오리등으로 인정까지 메마르는등 시민의식공동화 (공동화) 현상이 빚어져 지역발전 차원에서도 큰 장애요인으로 작용해왔습니다.
왜난 극복 성지로서의 명예를 회복하고 여론의 공감대 조성으로 서민들의 힘을 한곳에 모으는 구심점이 필요하다는데 각 계층이 인식을 같이해 협의회가 출범하게 된 겁니다. 주종석 여수지역개발협의회장(69)은 비록 뒤늦은 감은 있지만 협의회가 시민들에게 전라좌수영 후예로서의 잃어버린 자존심을 심고 애향심에 불을 댕겨 지역번영의 원동력으로 승화시키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주회장은 개발협의회가 시민속의 단체가 되도록 지역사회에 대한 마지막 봉사기회로 알고 여력을 아낌없이 쏟겠다고 강조했다.
수지역개발협의회가 창립된 것은 지난해 6월23일로 불과 반년 남짓밖에 안됐지만 의욕적인 활동으로 민들의 폭넓은 호응을 얻어 17만 시민을 대표하는 모임으로서 자리를 굳혀가고 있다.
당초 지역 원로급 준비위원 28명으로 닻을 올린 협의회는 각계각층의 참여로 현재 30대에서 70대까지 각계 지도급인사 87명이 회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협의회는 회원들이 매월1만원씩 내는 회비로 운영되고 있는데 짧은 기간이지만 여수수산대를 여수지역으로 이전시키는등 주요 현안들을 앞장서 해결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여수를 대변하는 순수한 시민모임을 지향하는 협의회는 월1회씩 운영위원회를 열어 활동방향등을 설정하고 있으며 주요 기관장들을 초청한 회원 조찬회도 열어 지역발전을 위한 부단한 의견교환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간과 행정관서 사이의 공통분모를 찾아 대처하는등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에 대비한 분위기 조성에도 한몫을 하고 있다.
주요 회원은 다음과 같다. ▲회장 주종석 (대양해운회장) ▲부회장 강대순(여수담배소매인 신용조합이사장) ▲부회장 이환희 (64·여·한국부인회 여수지회장) ▲감사 조원식(69·여수시상임자문위원) ▲감사 김충석 (50·금산흥업대표) ▲운영위원 조남선 (여수수협조합장), 이종철(61·대도주택대표), 박경하(66·여수노인학교장), 김용채(53·여수상의회장), 정웅길(50·전남병원장), 정우종(53·예총여수지부장), 곽영태 (53·동방신협대표), 전윤창 (54· 아주약국대표), 송영수(42·동양교통부사장), 이의근 (67·전 여수수협장), 이룡덕(67·전 여수상의회장), 유치현 (51· 천일약국대표), 박룡하 (42· 여수주조공사대표), 곽기용 (66·사업) , 정채호 (42·고러상호금고대표), 유중구 (40·중구카메라대표) ▲사무국장 유영춘(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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